안녕하세요 네티즌 여러분, MBC 아나운서 나경은입니다.
2011년, 우연한 기회에 저에게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의 자리가 주어졌습니다.
그때 보았던 영상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데요.
작고 여린 몸에 번져있는 얼룩덜룩한 멍과 크고 작은 상처들, 곰팡이 핀 음식들과
방안 가득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해 숨진 아이들까지..
너무나도 참담한 아이들의 모습에 영상을 끝까지 다 보지 못한 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으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부모에 의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생명까지 빼앗기는
현실이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아동학대는 80% 이상이 부모로부터 발생합니다.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다시 잘 양육할 수 있는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운영하는 쉼터에서 아이들이 보호됩니다.
쉼터에는 보통 5~7명 정도의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심리치료, 외과치료,
학습지원, 문화체험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쉼터에 지원되는 금액은 한 달에 고작 20여만원*정도라고 해요.
5~7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요.
때문에 쉼터의 여기저기가 고장 나도 불편한 시설을 고치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사정이라고 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큼이나
쾌적한 시설에서 아이들이 따뜻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합니다.
네티즌 여러분! 저와 함께 학대로 상처받은 우리 아이들이 다시금 꿈을 품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네티즌 여러분과 함께 학대받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되는 따뜻한 쉼터를 희망합니다!
* 쉼터 시설 운영비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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